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by 영두리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덜컥 함께 하겠노라고 시작했던 지역 커뮤니티 동호회 활동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공연까지 하게 되었네요.
용인 수지 지역의 네이버 카페인 '수지사랑' 내 '뮤즈중창단'이라는 모임에 참여하여 베이스 파트를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한두 시간 잠시 짬을 내어 연습을 하던 차에 공연 이야기가 나왔고, 마침내 이번 11월 12일 저녁에 용인여성회관의 작은 무대 하나를 빌려서 공연을 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노래를 잘 못합니다.
종종 중저음의 목소리 때문에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데, 노래는 성량도 딸리고 음정도 불안하게 무엇보다 전형적인 고음불가 음역을 가졌습니다. 어쩌다보니 베이스 파트를 맡았고, 다른 파트는 모두 네 명씩 구성되어 있는데 베이스는 딸랑 두 명인 작은 조직이다 보니 부담이 무척 크네요. 중창단 단장이면서 베이스 일원으로 함께 하고 계시는 '트윈파더'님에게 최대한 묻어갈 계획입니다. 

'베이스'는 '배 있으'신 분의 몫이다는 핑계를 대며 본인은 자질이 없다고 버텨보기도 했지만, 기왕 시작한 거 공연까지 잘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노래보다는 후기를 쓰거나 자료 정리를 하는 스텝 역할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이미 쏘아올린 화살처럼 시위를 떠난 상태네요.

위 영상은 공연곡 중 하나로, 연습 중 녹화했던 동영상에서 사운드만 따와서 그동안 싸돌아다니며 찍었던 사진과 함께 엮어보았습니다.(아직 가다듬고 있는 곡이라서 좀 어설플 수도 있어요.) 무비메이커를 처음 써보는데 잘만 쓰면 간단한 홍보 영상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제 공연까지 남은 시간은 6주.
실력을 떠나서 모두의 최선을 다한 멋진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



ㅇ 공연명 : 수지사랑 뮤즈중창단 첫번째 공연
ㅇ 장소 : 용인여성회관 작은어울마당
ㅇ 시간 : 2009년 11월 12일 저녁 7시 30분~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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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박선수 2009/10/03 05:57 # 삭제 답글

    드디어 날짜가 잡혔군요.
    연습이 이정도면..무대에서는 더 멋지겠는걸요.
    중창이나 합창이나 개개인의 소리냄 보다는 어우러짐이 생명이잖아요.
    여성회관 무대시설 좋은편이거든요.
    달력부터 넘겨보았더니만...제가 대타해야할 요일이네요. 아쉽습니다.
    공연 영상 남기시겠죠? 영상으로나마 기다리지요.

    곰때들이 요즘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네요.
    부디 쭉쭉 올라가서 호랭이들과 한판 붙어야할텐데..
    즐거운 추석 보내셔요~ ^^
  • 영두리 2009/10/04 17:52 #

    이 영상 올렸더니만 단원들이 은근히 푸념 섞인 항의를... ^^
    아직 가다듬지 못한 상태라 분발해야겠네, 이게 언제적 버전인지 모르겠네, 운운 하더라구.
    목요일이라서, 박선수가 대타 뛰어줘야 하겠군. 아님 써니보고 근무하라하고 박선수가 오든지... ^^

    곰하고 호랑이하고 한 판 할 때 확 또 가버릴까?
    곰이 올라오면 주말 경기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
  • 우경(雨景) 2009/10/07 23:26 # 삭제 답글

    올라오는 포스트를 보니까 잘 지내시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
    성공적인 공연 되리라 확신 하고 응원 보내고 갑니다.
  • 영두리 2009/10/08 11:00 #

    앗, 바다로님이닷... 와라락....
    잘 지내시죠?
    올 한 해, 서른 타이틀의 마지막 해를 좀 정신없이 보내고 있네요. 마흔...이 되면 이 오지랖이 좀 정리가 되려는지...
    블로그엔 식구들과 떠났던 여행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머잖아 다시 그런 좋은 기회가 있겠죠.
    잘 지내시구요, 기회 봐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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