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프라다에서 마련한 색다른 '공간'에 대한 개념 설명을 접하고, 사이트에 가서 방문 예약을 해둡니다.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의 렘 쿨하스가 이번 공간을 통해 보여준 개념은 대략 이런 겁니다.
"네 개의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공간을 하나로 혼융해 보자."
즉, 공간이 고정되어 있지 아니하고 트랜스폼되는 걸 의미합니다.
사면체로 되어 있는 공간 내부는 각각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육각형 바닥은 의상전시 공간으로,
- 사각형 바닥은 영화 관람 공간으로, (6.26~ )
- 십자형 바닥은 예술전시 공간으로, (7.30~ )
- 원형 바닥은 특별이벤트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대략 10월부터??)
이렇게 하나의 공간이 의미를 갖고 특정 용도로 활용되는 동안 다른 요소들은 현재 공간 형성을 위한 보조물로서 역할하게 된다는 컨셉인 듯 합니다. 각각의 공간은 Art, Architecture, Film, Fashion 을 의미한다고도 하네요.(아래 이미지 출처는 www.proda-transformer.com)

외부에서 삥 둘러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각각 원, 사각형, 십자형 모양의 벽(현재는 벽, 언젠가는 바닥)입니다. 현재 바닥에는 육각형이 깔려 있습니다.



예약할 때 출력해 놓았던 프린트물을 건네주고 입장권과 안내물을 받습니다.
제한된 예약자만 들어갈 수 있어서 한산합니다. 밖에는 도대체 이게 뭔가 싶어서 기웃거리는 분들도 꽤 여럿 있더군요.
5시 예약이라서 시간 맞추려고 시청역에서부터 경희궁까지, 덕수궁 돌담길 감상할 틈도 없이 뛰다시피 빠른 걸음으로 갔으나, 정확히 제 시각을 맞출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설명듣고 싶으면 듣고, 그냥 구경하고 싶으면 구경하는 공간이라서...

막상 들어섰는데 낯설고 황량한 느낌.
전시 컨셉은 'Waist Down'입니다. 흔히 농담식으로 말하던 '허리하학적인' 전시랄 수 있겠네요. 한 단어로 말하면 '스커트' 전시회입니다. 치마 문화에 대해서는 식견도 없고 호기심도 없다보니 괜히 잘못 왔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같이 갔던 동료 역시 남자이다 보니 대략 3분 만에 휙 둘러보고야 말았다는... (저는 사진 몇 장 찍느라 좀더 머물렀구요.)
프라다의 스커트 히스토리를 배치하고 학생들의 활동작품까지 한 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닥 뿐만 아니라, 벽면과 천장까지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게 특징일 것 같습니다. 그 공간들은 다음 세션에서는 메인 테마가 될 겁니다.






이 공간이 설치된 곳은 경희궁 흥화문 안쪽, 숭정전 앞쪽입니다.
서울시에서 '디자인 서울'을 내세우면서 '역사적 배경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한다'는 개념으로 상호접근한 걸로 압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예술로도, 디자인으로도, 혹은 다분히 상업적으로도 보일 수 있는 컨셉이 다소 엇박자로 놓여 있는 듯 하네요.

어쩌면 이 역시 과거의 공간과 현대의 공간이 연결되는 접점일 수도 있겠네요. 그다지 잘 어울려 보이지는 않지만요.
요새 경복궁 등 고궁 산책을 자주 하고, 관련 서적들을 종종 접하다 보니 그런지는 몰라도 왠지 경희궁 앞에 놓인 저 건축물이 이질적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되면 경희궁 산책도 좀 하고 싶었으나, 이미 시간도 늦었고 궁내에서 대장금 공연 연습을 하고 있는 상태라서 들르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위 사진은 현재 구세군회관 건물 앞에 놓여 있는 표지석입니다.
원래 정문이 있었던 자리가 이 곳이었으나, 원래 정문인 흥화문은 일제시대에 떼어내어져 이토 히로부미 추모사당인 박문사의 정문으로 사용되는 굴욕적인 역사도 깃들여 있는 공간입니다.
프라다의 트랜스포머를 보고 나온 자리에 이런 역사를 더듬게 되는 건 저조차도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네요. ^^

배꼽시계에 맞추어 향한 곳은 이제 우리 곁에서 사라질 공간인 피맛골.
생각 같아선 막걸리 한 잔 마시면서 이런 저런 공간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그냥 생선구이와 찌개로 가볍게 배를 채우고 다시 사무실에 복귀했습니다.
이런저런 공간과 마주한 날입니다.
멋진 문화공간의 완성을 꿈꾸며...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의 렘 쿨하스가 이번 공간을 통해 보여준 개념은 대략 이런 겁니다.
"네 개의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공간을 하나로 혼융해 보자."
즉, 공간이 고정되어 있지 아니하고 트랜스폼되는 걸 의미합니다.
사면체로 되어 있는 공간 내부는 각각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육각형 바닥은 의상전시 공간으로,
- 사각형 바닥은 영화 관람 공간으로, (6.26~ )
- 십자형 바닥은 예술전시 공간으로, (7.30~ )
- 원형 바닥은 특별이벤트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대략 10월부터??)
이렇게 하나의 공간이 의미를 갖고 특정 용도로 활용되는 동안 다른 요소들은 현재 공간 형성을 위한 보조물로서 역할하게 된다는 컨셉인 듯 합니다. 각각의 공간은 Art, Architecture, Film, Fashion 을 의미한다고도 하네요.(아래 이미지 출처는 www.proda-transformer.com)

외부에서 삥 둘러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각각 원, 사각형, 십자형 모양의 벽(현재는 벽, 언젠가는 바닥)입니다. 현재 바닥에는 육각형이 깔려 있습니다.



예약할 때 출력해 놓았던 프린트물을 건네주고 입장권과 안내물을 받습니다.
제한된 예약자만 들어갈 수 있어서 한산합니다. 밖에는 도대체 이게 뭔가 싶어서 기웃거리는 분들도 꽤 여럿 있더군요.
5시 예약이라서 시간 맞추려고 시청역에서부터 경희궁까지, 덕수궁 돌담길 감상할 틈도 없이 뛰다시피 빠른 걸음으로 갔으나, 정확히 제 시각을 맞출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설명듣고 싶으면 듣고, 그냥 구경하고 싶으면 구경하는 공간이라서...

막상 들어섰는데 낯설고 황량한 느낌.
전시 컨셉은 'Waist Down'입니다. 흔히 농담식으로 말하던 '허리하학적인' 전시랄 수 있겠네요. 한 단어로 말하면 '스커트' 전시회입니다. 치마 문화에 대해서는 식견도 없고 호기심도 없다보니 괜히 잘못 왔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같이 갔던 동료 역시 남자이다 보니 대략 3분 만에 휙 둘러보고야 말았다는... (저는 사진 몇 장 찍느라 좀더 머물렀구요.)
프라다의 스커트 히스토리를 배치하고 학생들의 활동작품까지 한 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닥 뿐만 아니라, 벽면과 천장까지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게 특징일 것 같습니다. 그 공간들은 다음 세션에서는 메인 테마가 될 겁니다.






이 공간이 설치된 곳은 경희궁 흥화문 안쪽, 숭정전 앞쪽입니다.
서울시에서 '디자인 서울'을 내세우면서 '역사적 배경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한다'는 개념으로 상호접근한 걸로 압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예술로도, 디자인으로도, 혹은 다분히 상업적으로도 보일 수 있는 컨셉이 다소 엇박자로 놓여 있는 듯 하네요.

어쩌면 이 역시 과거의 공간과 현대의 공간이 연결되는 접점일 수도 있겠네요. 그다지 잘 어울려 보이지는 않지만요.
요새 경복궁 등 고궁 산책을 자주 하고, 관련 서적들을 종종 접하다 보니 그런지는 몰라도 왠지 경희궁 앞에 놓인 저 건축물이 이질적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되면 경희궁 산책도 좀 하고 싶었으나, 이미 시간도 늦었고 궁내에서 대장금 공연 연습을 하고 있는 상태라서 들르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위 사진은 현재 구세군회관 건물 앞에 놓여 있는 표지석입니다.
원래 정문이 있었던 자리가 이 곳이었으나, 원래 정문인 흥화문은 일제시대에 떼어내어져 이토 히로부미 추모사당인 박문사의 정문으로 사용되는 굴욕적인 역사도 깃들여 있는 공간입니다.
프라다의 트랜스포머를 보고 나온 자리에 이런 역사를 더듬게 되는 건 저조차도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네요. ^^

배꼽시계에 맞추어 향한 곳은 이제 우리 곁에서 사라질 공간인 피맛골.
생각 같아선 막걸리 한 잔 마시면서 이런 저런 공간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그냥 생선구이와 찌개로 가볍게 배를 채우고 다시 사무실에 복귀했습니다.
이런저런 공간과 마주한 날입니다.
멋진 문화공간의 완성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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