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한스케익~ by 영두리


써니의 한스케익 매장이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로 바쁩니다.
많이 도와주어야 하는데 회사 일로 바쁘다보니 올해는 거의 도움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부리나케 매장에 도착한 시각이 밤 10시.
쇼케이스에 있는 몇 개 남은 크리스마스 케익을 보면서 새삼스레 '크리스마스가 다가왔구나' 느낍니다.
올해는 여느 해와는 달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 느껴집니다. 맨날 사무실에 쳐박혀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던 캐롤도,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장식도 뜸한 느낌입니다.

매장 창가 성탄 트리 옆에 앉아서 로얄쇼콜라 한 조각과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간만의 여유, 간만의 호사를 부립니다.
조용한 음악과 은은한 조명이 있는, 그리고 피곤을 달래주는 케익과 커피가 있는 이 공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자리입니다.



주방 한 쪽 벽에 예약접수된 케익주문 리스트가 붙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매장과 케익을 기억하고 있다가 미리 주문을 넣어주셨더군요.
어떤 분은 사랑과 감사의 선물로, 어떤 분은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서, 때로는 짧은 메시지 카드와 함께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이제 오늘 밤이면 매장의 케익들은 모두 자신이 있어야 할 공간으로 가서 그 분들과 함께 행복한 공간을 만들 거예요.


올해 마련된 케익을 종류별로 사진에 담아둡니다.
한스케익은 크리스마스 시즌 케익 종류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딱 네 가지. 블루베리치즈, 가나슈, 로얄쇼콜라, 그리고 티라미수. (작년까지는 사각가나슈도 나왔으나 올해는 잠시 쉰답니다. ^^)
Regular Size와 Large Size로 나오는데, 로얄쇼콜라는 Regular Size만 있으니 총 7종이네요.

사진으로는 Regular Size만 담아보았습니다.



이건 블루베리치즈케익입니다.
화려하지 않은 단정한 디자인. 평소와는 달리 신선한 딸기가 추가로 데코레이션되어 선보입니다.
블루베리치즈케익은 깔끔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진하지는 않은 크림치즈와 상큼한 블루베리 소스가 어우러져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시는 편.




가나슈 케익은 올해 화려한 변신을 했습니다.
으깬 산딸기로 장미꽃잎이 날리는 듯한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네요.
얇은 생크림 안에 두툼하고 부드러운 쵸코시트가 담겨 있습니다. 크림과 쵸콜릿의 조화를 입 안 가득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커피는 물론 우유와도 잘 어울리는 케익.




궁극의 쵸콜릿 맛을 보인다고 할 수 있는 로얄쇼콜라입니다.
한스케익의 로얄쇼콜라에 대한 반응은 종종 엇갈리곤 합니다. 이렇게 진하고 강하게 다가오는 쵸콜릿 맛은 처음이라며 무진장 반기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 진해서 쵸콜릿 껍질은 결국 남기고 마는 분들도 있습니다. 애매한 맛은 결코 아닙니다.
가끔 우울하거나 피곤할 때 머리 속에서 마구 떠오르는 케익 중 하나입니다.




한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케익 티라미수입니다.
사이즈는 무척 아담해 보이지만, 그 작은 사이즈에 농축되어 있는 맛의 조화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다른 케익 브랜드의 티라미수를 쭈욱 진열해두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더라도, 한스의 티라미수는 '바로 이거다'라고 골라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맛이 진하게 혀에 감겨옵니다.
비 올 때, 피곤에 푹 젖었을 때, 써니가 늘 챙겨주는 피로회복제 같은 케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반적으로 우울한 국내외 분위기라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선뜻 느껴지지 않는 듯 합니다.
웃거나 즐거워 할 일이 없다고도 하더라구요.

이럴 때일수록 다른 해보다 더 즐겁고 사랑 넘치는 크리스마스를 연출해 보면 어떨까요? 
달콤하고 진한 케익과 함께라면 더 좋구요. ^^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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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에는 더욱 다채로와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도 라이트치즈케익을 좋아하구요.매년 엇비슷하던 디자인도 살짝 바뀐 느낌입니다.아래 사진들을 보신 후, 2008년 크리스마스 케익과, 2007년 크리스마스 케익과, 2006년 크리스마스 케익을 구경해 보시는 것도 한스케익 매니아시라면 나름 재미있는 일일 것 같네요.(저만 그런가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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