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시작된 야근 & 철야 모드로, 주민등록상 수지에 거주할 뿐 몸은 서울 한구석탱이에 있네요.
이번 주말과 주일에도 출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 궁리하다가 결국 '재택근무'를 택하곤 간만에 수지에 머뭅니다.
토요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에 차마 움직일 수 없었고 - 그 덕분에 밀렸던 잠만 실컷 잤다는... -, 막상 일요일에 회사 나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눈이 펄펄 내리기에 이내 포기합니다.
눈길에 차를 끌고 나가서 케익배달 알바를 합니다. 연원마을에 들러서 회갑연에 쓸 스페셜케익을 배달해 드리고, 동천동에 가서 고구마케익을 전해드리고 옵니다. 알바비는 가게에 머물면서 마시는 커피, 조각케익, 점심 저녁식사 등등을 제하고 나면 줄 게 없다는데 계산이 맞는 건지 원... ^^
12월 들어서면서 직원들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세팅했다는데 이제야 들러서 구경합니다.
바야흐로 12월, The season is Coming 입니다.

그다지 변한 것 없는 카운터 뒤 진열대.
하지만 자세히 보면 황금코트 두른 눈사람 커플이 새로 자리 잡았고, 물 건너온 핸드 메이드 크리스마스케익 그림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직원들이 종이를 접어 만든 '방울 달린 종이트리'가 세 그루 심어져 있네요.


바로 이것들입니다.
종이트리 빼고는 작년에 이어 재활용이긴 합니다만, 어김없이 이 때가 되면 만감이 교차됩니다.
정말이지, 1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스키타는 눈사람 인형도 시즌을 맞이하여 전시되었습니다. 겨울을 즐기고 있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올해는 기필코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에서 스키장에 가겠노라고 선언했는데, 과연 그렇게 될른지 솔직히 반신반의합니다.
그나마 지난 겨울에는 프로젝트 워크샵으로 용평에 가는 바람에 혼자 남아서 열심히 보드에 적응하고 왔었는데, 이번 겨울 역시 그런 기회가 마련되길 소망해 봅니다.
뭐니뭐니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잡는 데에는 트리가 빠질 수 없죠.
매장 손님들이 앉는 테이블 쪽 창가 공간을 크리스마스 트리가 차지합니다.
어떤 중학생 정도 되는 여학생 한 명이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쪼르르 들어와서 휴대폰 카메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찍더니 인사 한 번 꾸뻑하고 나갑니다. 천천히 사진 찍고 가도 뭐랄 사람 없는데 말이죠. 제가 인상이 좀 험했나 봅니다. ㅠ.ㅠ
오전 내내 눈이 눈답게 내리더니만 잠깐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배달 다녀온 사이에 가게 앞 눈을 쓸어놓았던 것 같던데, 그새 또 저만큼 쌓였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볕이 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다 녹더군요. 눈 녹기 전에 재빨리 기념 사진 한 컷.
쇼케이스 위에 올려진 HANS 알파벳 조각과 곰두리 두 마리.
뭔가 가게 치장을 할 때 쇼케이스 쪽에 손을 대는 게 제일 어렵습니다. 치장이 없으면 허전해 보이는데, 지나치게 치장하다보면 메인인 케익이 눈에 띄지 않거든요. '최대한 손대지 말자'는 게 내부 방침이다보니 화분 두 개가 지키고 있다가, 최근에 이 HANS 이니셜이 자리하고, 시즌을 맞이하여 종이트리와 스키타는 눈사람이 자리하게 되네요.
아마 앞으로 한 달 동안 이리저리 계속 베스트 컨셉을 찾아서 배치해 보게 될 듯 싶습니다.
저녁 무렵, 유리창 스티커 작업에 동원됩니다.
작년까지 할까말까 망설이던 작업을, 올해 결국 질렀더군요.
박선수(!)와 둘이서 요래요래 배치 구상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붙여 나갑니다. 어색하고 어수선한 구석도 없잖아 있지만, 붙이고 보니 없었더라면 왠지 허전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드네요.
드디어 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얼른 주어진 업무를 마치고 저도 연말연시 분위기에 동참하고 싶은 생각만 간절해요.
지난 주만 해도 전 직장동료 모임, 고등학교 모임, 지역 모임... 세 건 모두 코빼기도 못 비췄더라는...
이러다가 사회 조직에서 도태될 것 같네요.
부디 연말 시즌 딱 한 주만이라도 마음 가볍게 즐길 수 있길 바라며...
※ 연말연시같은 특별한 날에는 맛난 한스케익이 어울립니다. ^^
※ 올해도 어김없이 한스케익은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모자나 담요나 이어폰을 주지는 않네요. 뭔 배짱이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벤트성 상품보다는 맛에 정직하고 싶은 게 본사 생각인가 봅니다.
※ 참, 12월 되면서 가격이 올랐어요. 대략 2천원씩. 조각은 2백원씩. 모두들 힘들어하는 경제 상황인지라 본사에서도 가격 인상을 미루고 미뤘다고 하던데, 수입재료 원가를 도저히 맞출 수 없어서 결국 인상 결정을 내렸답니다. 한스 본사를 대신해서, 수지점 써니를 대신해서 양해의 말씀 구합니다.
이번 주말과 주일에도 출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 궁리하다가 결국 '재택근무'를 택하곤 간만에 수지에 머뭅니다.
토요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에 차마 움직일 수 없었고 - 그 덕분에 밀렸던 잠만 실컷 잤다는... -, 막상 일요일에 회사 나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눈이 펄펄 내리기에 이내 포기합니다.
눈길에 차를 끌고 나가서 케익배달 알바를 합니다. 연원마을에 들러서 회갑연에 쓸 스페셜케익을 배달해 드리고, 동천동에 가서 고구마케익을 전해드리고 옵니다. 알바비는 가게에 머물면서 마시는 커피, 조각케익, 점심 저녁식사 등등을 제하고 나면 줄 게 없다는데 계산이 맞는 건지 원... ^^
12월 들어서면서 직원들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세팅했다는데 이제야 들러서 구경합니다.
바야흐로 12월, The season is Coming 입니다.

그다지 변한 것 없는 카운터 뒤 진열대.
하지만 자세히 보면 황금코트 두른 눈사람 커플이 새로 자리 잡았고, 물 건너온 핸드 메이드 크리스마스케익 그림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직원들이 종이를 접어 만든 '방울 달린 종이트리'가 세 그루 심어져 있네요.


바로 이것들입니다.
종이트리 빼고는 작년에 이어 재활용이긴 합니다만, 어김없이 이 때가 되면 만감이 교차됩니다.
정말이지, 1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스키타는 눈사람 인형도 시즌을 맞이하여 전시되었습니다. 겨울을 즐기고 있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올해는 기필코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에서 스키장에 가겠노라고 선언했는데, 과연 그렇게 될른지 솔직히 반신반의합니다.
그나마 지난 겨울에는 프로젝트 워크샵으로 용평에 가는 바람에 혼자 남아서 열심히 보드에 적응하고 왔었는데, 이번 겨울 역시 그런 기회가 마련되길 소망해 봅니다.

매장 손님들이 앉는 테이블 쪽 창가 공간을 크리스마스 트리가 차지합니다.
어떤 중학생 정도 되는 여학생 한 명이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쪼르르 들어와서 휴대폰 카메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찍더니 인사 한 번 꾸뻑하고 나갑니다. 천천히 사진 찍고 가도 뭐랄 사람 없는데 말이죠. 제가 인상이 좀 험했나 봅니다. ㅠ.ㅠ

배달 다녀온 사이에 가게 앞 눈을 쓸어놓았던 것 같던데, 그새 또 저만큼 쌓였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볕이 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다 녹더군요. 눈 녹기 전에 재빨리 기념 사진 한 컷.

뭔가 가게 치장을 할 때 쇼케이스 쪽에 손을 대는 게 제일 어렵습니다. 치장이 없으면 허전해 보이는데, 지나치게 치장하다보면 메인인 케익이 눈에 띄지 않거든요. '최대한 손대지 말자'는 게 내부 방침이다보니 화분 두 개가 지키고 있다가, 최근에 이 HANS 이니셜이 자리하고, 시즌을 맞이하여 종이트리와 스키타는 눈사람이 자리하게 되네요.
아마 앞으로 한 달 동안 이리저리 계속 베스트 컨셉을 찾아서 배치해 보게 될 듯 싶습니다.

작년까지 할까말까 망설이던 작업을, 올해 결국 질렀더군요.
박선수(!)와 둘이서 요래요래 배치 구상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붙여 나갑니다. 어색하고 어수선한 구석도 없잖아 있지만, 붙이고 보니 없었더라면 왠지 허전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드네요.
드디어 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얼른 주어진 업무를 마치고 저도 연말연시 분위기에 동참하고 싶은 생각만 간절해요.
지난 주만 해도 전 직장동료 모임, 고등학교 모임, 지역 모임... 세 건 모두 코빼기도 못 비췄더라는...
이러다가 사회 조직에서 도태될 것 같네요.
부디 연말 시즌 딱 한 주만이라도 마음 가볍게 즐길 수 있길 바라며...
※ 연말연시같은 특별한 날에는 맛난 한스케익이 어울립니다. ^^
※ 올해도 어김없이 한스케익은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모자나 담요나 이어폰을 주지는 않네요. 뭔 배짱이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벤트성 상품보다는 맛에 정직하고 싶은 게 본사 생각인가 봅니다.
※ 참, 12월 되면서 가격이 올랐어요. 대략 2천원씩. 조각은 2백원씩. 모두들 힘들어하는 경제 상황인지라 본사에서도 가격 인상을 미루고 미뤘다고 하던데, 수입재료 원가를 도저히 맞출 수 없어서 결국 인상 결정을 내렸답니다. 한스 본사를 대신해서, 수지점 써니를 대신해서 양해의 말씀 구합니다.



덧글
박선수 2008/12/09 21:45 # 삭제 답글
포인세티아 아래루다가..조명하나 쏴줘야겠어요. 호홍~오늘 덤앤더머 둘이서 다른쪽 창에 나머지 눈송이를 붙였지요.
약간 허전한듯하여 허연 시트지 사다가 동그라미 오려서 붙이구요.
내년엔 눈송이도 제작 가능하지 않을까싶어요.헤헤
써니언냐의 베스트샷은 맨마지막사진...그런데 한마디 덧붙이심은...좀 멀리서 찍지...
그래서 박선수...그러면 김밥집보이지요...
오늘은 마감하러 아니오시남요? ^^
덤앤더머 놀구있지요~
영두리 2008/12/09 22:52 #
주말에나 덤앤더머 작업결과를 확인하지 않을까 싶은 불길한 예감... ㄷㄷㄷ...아직, 여전히, 언제나처럼 사무실.
연말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몸부림. ㅠ.ㅠ
바다로 2008/12/10 13:09 # 삭제 답글
영두리님 인상이야 그럴수없이 부드럽지요 ^ ^트랙백 걸고,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고 갑니다.
영두리 2008/12/10 18:03 #
먼 길 찾아주셔서 감사드려요.송년회 때 뵙지 못하겠네요. 저 역시 바다로님에 비하면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서 하는 건데 참석불가할 것 같구요.
즐거운 성탄, 연말되시기 바랍니다.
영길_잡념가 2008/12/23 16:14 # 답글
와우.. 가서 봐야 하는데......
영두리 2008/12/23 19:11 #
나도 가서 봐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는...어찌하다보니 하루 출근하면 기본 1박 2일인 시스템이 된 상태네.
오늘은 써니 매장에 서둘러서 가볼 참...(이라고는 하나 벌써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