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써니의 매장 직원들이 모사하여 빼빼로를 만들기 시작하더니만...
올해도 어김없이 만들었더군요.
요새 회사 업무 과중으로 휴일조차도 가게에 들르지 못하고 지내다가, 겨우 어제 마감 시간에 들러서 직장동료들에게 줄 '한스 수지점 수제 빼빼로'와 '치즈스틱'을 챙겨 왔습니다. 아침에 써니가 챙겨준 것까지 합치니 양이 좀 되는 것 같더니만, 막상 나눠먹고 보니 또 그리 많지는 않네요.
빼빼로는 작년에 만들었던 것처럼, 매장에서 판매하는 스틱 몇 개를 희생하고, 가나슈 장식에 사용하는 진한 쵸콜릿으로 옷을 입히고, 크런치를 빼곡히 붙여서 만들었더군요. 올해는 빙수 재료로 사용하는 견과류는 넣지 않은 게 차이점인 듯.
작년에는 샘플로 몇 개 만들어서 직원들끼리 가져갔는데, 올해는 좀 본격적으로 만든 듯 해요.
어림잡아 최소한 100~150개 정도는 제작한 듯.
오늘 한스 수지점에 들른 손님분들께 자그마한 이벤트 선물로 하나씩 나눠드릴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미 동났기를 바라며...^^)
여직원들 선물용으로 빼빼로 몇 개를 챙기고, 남자직원들이 서운할까 봐서 치즈스틱을 챙겨서 출근했습니다.
먹다보니 증거샷 찍는 것을 깜빡 했다는...
늦게나마 카메라를 들고 와서 마지막까지 남아있어 준 녀석들을 모아놓고 기념샷을 찍습니다.

유래 모호한 정체불명의 이벤트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너무 상업적이기도 하구요.
겉만 번지르르한 상술이 판치고, 과대포장에 유통경로를 알 수 없는 상품들까지 때를 만난 듯 쏟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벤트 데이라는 것이 그저 마뜩찮고 귀찮은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금전적인 부담을 느끼게 하거나 겉치레만 하게 되는 이벤트가 아닌, 서로의 지치고 무료한 일상에 잠시나마 변화를 주고 웃음을 주고 관심을 줄 수 있는 이벤트는 종종 있었으면 싶네요. 그런 역할을 가느다란 빼빼로 하나가 해낸다면 나름 훌륭한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싶군요.
오늘 하루, 모두에게 행복 가득한 날이셨길 바라며...



덧글
시퍼렁어 2008/11/11 23:07 # 삭제 답글
맛있겠다 ㅠㅠ
영두리 2008/11/12 09:42 #
보내주련? ^^
박선수 2008/11/19 15:19 # 삭제 답글
한스 수지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좋은 빼빼로죠..내년엔 더 많이 만들어야지.. ^^
영두리 2008/11/20 10:03 #
스틱통에 기념으로 하나 남겨서 책상 위에 두었었는데...외근 나간 사이에 스틱 좋아라하는 직원이 먹어치웠더군.
내년도 기대... ^^
맛있었음...